멕시코 칸쿤 홀보쉬, #4 잠시만 안녕 칸쿤, 홀보쉬로 입성!
칸쿤에서 셋째 날 금요일, 오전 중 이곳 숙소를 나와 결혼식이 열릴 섬으로 들어가서 월요일은 돼야 다시 칸쿤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오늘도 일찍 눈 뜬 나는, 나갈 채비를 해 놓고 산책을 나가본다.






여기 숙소 상당히 만족스러웠어, 수영장이랑 바다 모두 너무너무 좋았어! 그렇게 짧은 산책을 마치고, 숙소 앞까지 픽업 나온 산드로와 만났다. 낯선 곳에서 아는 사람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는 산드로가 렌트해 온 대형 벤을 타고, 다른 식구들을 태우러 함께 움직였다. 출동!





산드로네 가족들부터 만났다. 쿠바에서 온 아버지와 조부모, 산드로로부터 little strawberry라 불리는 고딩 남동생, 그 외 아버지의 새 와이프와 친지분들. 우린 스페인어를 모르기에, 모든 말에 미소로 화답했다.

한국인들 아침이라고 커피 마시고 싶다 했더니, 산드로가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다 주었다. 편의점 커피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웬걸, 한 모금 들어가자마자 우리 셋 다 우와! 맛있어! 이거 뭐야? 했다. 그냥 카푸치노라는데, 한국 자판기 우유에 커피탄 느낌? 굉장히 부드럽고 분유 맛 나면서도 살찔 거 같은데도 거부감 안 들게 맛있었다. 흡족해하는 우리 모습에 산드로도 흡족한 미소를 띠었다.




내려서는 숙소행 택시를 타려고 한참 기다리고...








저기 안쪽에 위치한 우리들의 숙소로 무사히 도착!


산드로는 선착장까지 우리를 데려다주고 사만다의 가족을 챙기러 다시 나갔기 때문에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속에서 언어의 장벽에 막혀 어색해 하는 우리에게, 스페인에서 온 산드로 사촌 마라는 영어로 통역도 해주고, 쿠바와 스페인 문화 및 특징에 대해 설명도 해주며 세세하게 잘 챙겨주었다.




맛있게 식사를 잘 마치고, 언니와 나는 시내를 한 번 거닐어보기로 하고 언니 남자친구는 방에서 좀 쉬기로 했다.














해가 저물자 우리의 흥부자 쿠바 친구들의 파티를 시작했다.
오늘도 내내 차 타고 배 타고 대기 타고, 알코올까지 덤으로 섭취한 나는 잠시 휴식을 청하기로 했다.




자리에 누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방에 들러 인사를 돌리는 산드로와 사만다 덕에 다시 일어났다.
한국에서 가져온 이런저런 선물들을 챙겨주고, 소주를 전파했다.
흥부자 쿠바 커플 산드로와 사만다의 격한 리액션에 나도 에너지를 받아 다시 살아났다! 나가볼까 파티 현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