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일상

2023년 6월 마지막주

응가둘리 2023. 7. 8. 23:09

26일 월요일
눈뜨니 목 상태가 나아졌다. 생강물 효과👍
출근은 완전 가능, 저녁 약속도 가능!!!
아침에 마지막으로 생강물 한 잔 더 한 후 출근.
일하는 내내 허니레몬티 마셔주니 점점 완화되어 갔다.

기다리던 퇴근, 브라이언과 조용히 뒷문으로 나가
같이 차 타고 슝! 시간 아끼려고 고속도로 타고 달려
울월스 들러 간단히 장 봐다가 한 시간 내 집 도착.

나는 앉아서 쉬고있으라며, 넷플에 음식쇼 프로그램 중
한국 서울편을 틀어줬다, 헤헤.
얼른 샤워 후 나와 본격적으로 파르미자나 만들기 돌입!

고기 연육위한 망치질부터 크럼블 입혀 튀김,
파르미자나 소스 및 샐러드 드레싱,
사이드 크런치 감자까지!
이렇게 하나하나 다 직접 만들어 줄 줄 몰랐지🥺

튀긴 후 바질 올리고 소스 뿌리고
1차&2차로 치즈 한 가득 올려주고 오븐에 구워주면
파르미자나 완성!

요로코롬 색감까지 예쁜 한 상이 완성되었다.
맛은 말해뭐해, 대박 맛있었다. 와...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보이듯 정성 한 가득
맛있는 만찬에 감동 또 감동이었다...
이 날 실컷먹고 넷플 조금 보다가 열두시 전 잠들었다.


27일 화요일, 필라테스 on.
럭키하게도 세 시 한 타임이 취소되어 여유가 생겼다.
일어나서 씻고 바로 집까지 데려다줘서
집에서 간단한 요기 후 출근.

이 날은 박스를 활용해 플랭크위주로 시퀀스를 짰다.

끝나고서 김치사발면과 삶은 계란으로 식사.
이 후 카페에 들러 인절미라떼 마시며 작업중이던
그리스 그림 그리다가, 8:30 수업 들으러 들렀다.

와, 오랜만에 클래스 들으니 재미도 있었고
땀내서 운동했다. 와우!
티칭 시 목소리의 세기와 큐잉에서 디테일 설명만으로도
큰 차이가 난다는 걸 깨달았다...
이번 배움을 통해 다음 수업 때 활용해야지.

집 돌아와 씻고, 오랜만에 노래들으며 그리던 그림 완성.
오랜만에 집중해서 그렸더니 재미도 있고 뿌듯했다.
그림도 운동도 오랜만에 해서 개운했던 화요일이었다.


28일 수요일, 드로잉 on.
오후에 두 타임 연달아 드로잉수업이 있었다.
잘 마치고서 데리러 온 브라이언 만나 같이 집으로 이동.
최근에 친구로부터 피자오븐을 산 브라이언이
피자 만들어주기로 한 날!

월요일에 남은 파르미자나 소스를 베이스로
내가 사온 와규를 곁들어 와규핏자를 만들었다!!!

그렇게 갓 만든 프레쉬한 핏자에 맥주를 곁들어
넷플 러브데스로봇 보면서 먹었다.
맛있는거 나눠 먹으면서 맥주 마실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렇게 잘 먹고서 열두시 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9일 목요일, off.
목요일 드로잉 수업이 이번주만 토요일로 바꼈다.
덕분에 프리한 하루.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니
냉장고 열어보러는 브라이언.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초리조를 곁들린
미리 만들어놓은 피자 베이스가 날 맞이한다.
악 뭐야~ 감동🥺

여기 가운데 계란 하나 더 터트려 놓고
핏자오븐에 돌려주면 브랙퍼스트 피자 완성!

감탄하면서 아침부터 피자를 즐겼다!
우리의 이번주 쿠킹 테마는 이탈리안인걸로, 하하.
이 날 역시 물 한방울 안 묻히고 외출준비 후
트랜스포머를 보러 갔다.

배불러서 팝콘은 생략. 따로 찍은 사진은 없지만
지금까지 본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봤다! 간만에 프레쉬하게 기운 빵빵 얻음!
이 후 다시 집까지 데려다줘서 편하게 옴.

브라이언은 바로 출근했고,
나는 프리한 하루였기에
오랜만에 맥쿼리로 쇼핑 다녀왔다.
산 건 없고 구경만 실컷 하다가 간단히 장 봐왔고
집 와선 남아있던 불닭파스타 클리어.

먹고 별일없이 일찍 잔듯.


30일 금요일, 유월의 마지막 날.
생일을 포함해 좋은 일 가득했던 유 월을 기리며
아침에 프레쉬하게 차려먹음.

오트밀계란찜에 스테이크 샐러드.
먹고 밍기적대다가 드로잉 수업 고고.

스타벅스에서 수업해서 너무 좋음!
매번 새로운 음료 도전 중.

이 날 가져온 이미지 함께 그렸다.
난이도 있어서 스케치만 하고 끝났지만, 즐거웠다!
이 후 호텔 출근.

하루종일 먹은게 아침식사 및 음료가 전부여서
배가 고파오기 시작. 미리 윙 주문해놓고
보틀샵 들러 맥주도 두 캔 챙겨놓고,
한 시간 가량 기다려준 브라이언과 함께 퇴근.
이 날 또한 같이 있기로 했음.
집 가자마자 에어프라이어에 윙 돌려줘서 맥주랑 먹었다.
와구와구 먹으며 일하는 곳 사람들 얘기 좀 하다가
피곤했던지라 둘다 바로 뻗었다.


7월 1일 토요일.
목요일에서 미뤄진 드로잉 수업하러 출동.
브라이언이 출근 전 태워다줘서 편하게 갔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카페 들러 커피에 크로아상 먹음.

회전목마 예쁘게 잘 그렸고, 다음 수업 전 시간 조금 비어
우선 집으로 이동.

안는 걸 좋아하는 라쿤, 나 같다고 브라이언한테 보내줌.
매번 요리하고 설거지할 때마다 내가 뒤에서 안고서
붙어있기 때문이다, 하하하.


여하튼, 집 들러 막간 양치 후 다시 이동.

2:1 수업, 멋지게 잘 완성 후 호텔 출근.

배고파서 이동 중 한인마트 들러 불닭까르보 사가서
가자마자 브라이언이 챙겨다 준 전 날 먹고 남은 윙
셰프들한테 다시 튀겨달라하고
불닭까르보에 치즈까지 추가해달라한 후 식사부터 함

옴뇸뇸! 좀 더 빈둥대다가 여유있게 한 시간 정도 후
제대로 일 시작했다. 에너지 충전했겠다 얍얍!

이 날은 같이 일하던 치의 마지막 날.

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너무 늦은 상태.
퇴근 후 일하던 옷 그대로 입고서 조인.

호텔에서 한 잔 후 근처 탓시아네 집에서 2차.

급하게 그린 그림선물.

계속되는 2차에 피곤해진 나는 한 시반 쯤
우버불러 금방 돌아와 뻗었다.

일 그만두고 다가오는 수요일
그리스로 3주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인 치.
그림선물을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다.


7월 2일 일요일.
전 날 마신거 별로 없지만 해장을 해야겠다 싶어서
냉동실에서 발견한 대패삼겹살 몽땅 넣어
진짬뽕을 끓여먹었다!

옴뇸뇸 언제 먹어도 맛있는 진짬뽕.
별일없이 있다가 출근.
중간에 또 한인마트 들러서
불닭면 오리지널이랑 닭가슴살 겟.
그냥 매운게 어제부터 내내 땡기나보다.

출근길 브라이언으로부터 온 문자.
볶음밥 했다고 가져다 준다는 걸 깜박했다며
내일 가져다 주겠다고, 하하.
나 굶어죽을 팔자는 아닌가보다.

출근 길 둥근 달.

동글동글 보름달🌕

달 보면서 오며 사진도 찍었는데
브라이언이 오늘 풀문이라며
늑대인간으로 변할 사람들 조심하라고, 크크크.
바로 사진 보내주며 공유했다.

이 날 역시 셰프한테 치즈 추가해달라해서 먹음.
이틀연달라 컵라면 먹으니
너 자꾸 이런거 먹다가 일찍 죽는다고 했다.
맨날 먹진 않으니 괜찮다구!!!
아니지 이번주는 라면 좀 자주 먹긴 했어.
다음주는 조금 더 신경써야지~

이 날 일이 좀 지루해지려던 때
예전에 파인트 진저비어 사줬었고
전 날 또 파인트 진저비우 사줬던 아이리쉬 손님이 와서
게임하는거 보면서 같이 얘기하다보니 재밌어졌다!
친구랑 둘이 딸 때마다 나한테 진저비어 추가로 사줌.
덕분에 파인트 진저비어 4잔 겟!
그냥 술 취해서 신난 손님으로 알았는데
막상 얘기해보니 엔지니어 일 하는 멀쩡한 사람이었음.
다음에 같이 술 마시자고 일 언제 끝나냐고
마지막에 번호 묻길래 얼렁뚱땅 넘기긴 했는데
다음에 보면 또 어떻게 나오려는지 모르겠다.
무튼 무사히 클로징 후 우버불러 집 돌아옴.
그렇게 또 한 주가 잘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