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 일어나 씻고 외출준비.
벨리아가 9시 반 픽업오기로 했는데
요리가 늦어져서 10시쯤으로 미뤄졌다.

나보고 소 꼬리 먹녜서 혹시나 해서
솝분뚝~? 인도네시아식 꼬리곰탕 같은건데 역시였다!
완전 좋아한다고 하니 가져다주겠단다, 헤헤.


픽업 왔을때 음식부터 받아다 일단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같이 장보러&카페투어 고고!
이 날 오후에 필라테스 수업이 있어서
열 두시 즈음까지 미리 가서 준비해야 해서
잠깐 카페 들러 커피에 빵만 먹고 금방 헤어졌다.

뭐더라, 처음먹어보는 빵 이었는데
안에 크림치즈? 한가득으로 맛있었다!
그렇게 잘 먹고 헤어지고나서
오늘의 수업은... 뭐랄까 난관에 봉착한 듯 했다.
1:1 수업에서 기본 중 기본인 펠빅컬, 브릿지 동작에서
엉덩이 및 뒷벅지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게 하는데
설명으로 이해시키질 못해 시간을 지체했다.
게다가 그룹 수업에서는 컬업 변형 동작에서

다리를 올리는 자체를 힘들어 하는거다.
상체를 업 시키지 않은 #1 그림 자체가 안 된다.
다리를 천장을 향해 올리고 있는 모양 자체를 아예.
아직 하이스쿨 아이들이라 근육이 잡히지 않아서라고...
넘나 당황스러웠음.
어떻게 스무스하게 잘 넘어가긴 했다만,
이 날 수업 둘 다 중간에 너무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었고
설명을 어버버 한 것 같아 찝찝했다. 하...
속으로, 다음번에는 이런저런 상황들 고려해서
시퀀스 짜고 연습하는 시간
충분히 가져야 겠다고 다짐 백번.
그래도 이 날 처음으로 열 세션 수업을 마쳐
첫 웨이지를 받았다!!!
현금을 고스란히 가방에 챙기고서 나오는 퇴근길,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가지고 왔다.
허기진 마음에 고기로 달래본다.

집에 있는 재료들오 된장찌개도 후다닥 끓이고
벨리아가 챙겨준 오이와 코리안다도 썰어서 곁들였다.

어김없이 저녁상 사진을 공유해오는 브라이언.
인도식 버터치킨커리 목요일에 일 할때 나눠주겠다고.
이 날도 그렇게 잘 먹고 푹 잠들었다. 잠이 보약.
'오스트레일리아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1) | 2023.06.02 |
---|---|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0) | 2023.06.01 |
2023년 5월 22일 월요일 (1) | 2023.05.30 |
2023년 5월 21일 일요일 (3) | 2023.05.26 |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