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지내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생과일 주스를 맘껏 먹을 수 있었던 건데요.

어느 식당이건, 어느 거리건 생과일 주스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게다가 착한 가격에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동까지!

 

2018년 12월, 족자카르타 어느 길거리 주스 가게의 메뉴판입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메인과일들 위주로 보면,

semangka[스망까] 수박

timun[띠문] 오이

melon[멜론] 멜론

pepaya[뻬빠야] 파파야

nanas[나나스] 파인애플

5.000 루피아, 한화 410원 정도

 

mangga[망가] 망고

strawberry/stroberi[스뜨로베리] 딸기, 영어로 썼네요

wortel[워르뗄] 당근

sirsak[시르삭] ...이런과일있어요

jeruk baby 귤

blimbing/bintang[블림빙/빈땅] 스타프룻

jeruk nipis[제룩 니삐스] 라임

nangka[낭까] 잭프룻

salak[살락] 살락

6.000루피아, 한화 490원 정도

7.000루피아, 한화 570원 정도

 

kacang hijau[까짱 히자우] 녹두

apel[아쁠] 사과

alprkat[알뽀깟] 아보카도

markisa[마르끼사] 패션프룻

sankist[산끼스트] 오렌지 : 썬키스트에서 따온듯

pir[삐르] 배

anggur[앙구르] 포도

beat[비트] 비트 : 이것도 영어

buah naga putih[부아 나가 뿌띠ㅎ] 용과(흰 과육)

8.000루피아, 한화 660원 정도

 

jagung[자궁] 옥수수

jeruk lemon[제룩 레몬] 레몬

pisang[삐상] 바나나

rusberry[루스베리] 라즈베리

kurma[꾸르마] 대추야자

buah naga merah[부아 나가 메라ㅎ] 용과(붉은 과육)

blackberry[블랙베리] 블랙베리 : 영어

10.000루피아, 한화 820원 정도

 

족자가 워낙에 물가가 저렴해서 이 정도이긴 한데

하루에 생과일 주스 한 잔 할 만하죠?

 

물론, 길거리 식음료는 위생에 신경쓰는 게 좋아요.

이 곳 같은 경우, 위생도 맛도 합격이었답니다!

https://youtu.be/t4OyLGlKGPM

 

메뉴판 보면서 과일 단어들 다시한 번 익혀보아요 :)

그럼 생과일주스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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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살락(salak)

살락은 뱀비늘같이 생긴 얇은 껍질 속

마늘같이 알맹이가 나눠져 있는 과일이에요.

인니어로 salak[살락], 한국에서는 발음에 따라 살라크 라고도 하네요.

언뜻 보면 약간 징그러울 수도 있어요, 정말 파충류가 떠오르거든요.

과육 속엔 제법 큰 씨가 있어요.

뭔가 과일하면 떠오르는 상큼하거나 달콤한 맛도 없고,

특유의 향 때문에 꺼리는 이들도 많아요.

...저도 그 중 하나랍니다.

바로 다음 과일로 넘어가도록 하지요.

 

6. 망고(mangga)

동남아 열대과일하면 쉽게 떠오르는 과일, 망고입니다.

인니어로는 mangga[망가]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그린 망고를 볼 수 있을거에요.

껍질이 녹색이지만 속은 맛있게 익었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즈음이 인도네시아에서 망고 철인데,

그 시기에 망고는 정말 저렴하고 맛도 좋아요!

제철 과일이 맛있는 건 어느곳이든 마찬가지인가봐요.

 

7. 망고스틴[manggis]

다음은 망고스틴, 인니어로는 manggis[망기스]란 과일입니다.

약간은 단단한 검붉은 껍질 속 마늘모양의 보송보송하고 달콤한 과육이 있어요.

망기스의 껍질을 눌렀을 때 약간 들어갈 정도면 잘 익은거에요.

먹을 땐 손바닥으로 약간 힘을 주고 눌러 금이가게 한 다음,

위아래 껍질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서 빼면 되요.

그렇게 드러난 속살을 와구와구 먹어주면 됩니다.

망기스 껍질의 보랏빛 즙은 세탁이 힘들다고 하니 드시기 전 흰 옷은 주의하세요.

망기스는 먹는 양보다 버려지는 껍질의 양이 많아서 먹기 귀찮아하는 이들은 보았지만,

맛이 좋아서 먹기 싫어하는 사람은 못 보았답니다.

잘 익은 망기스는 진짜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8. 파파야(pepaya)

열대과일하면 망고 다음 떠오르는 과일, 파파야!

인니어로는 pepaya[뻬빠야]라고 해요.

파파야는 부드러운 과육으로 반을 갈랐을 때 속에 작고 까만 씨들로 가득 차 있어요.

씨 부분을 숟가락으로 긁어낸 다음, 먹기좋게 썰어서 드시면 됩니다.

파파야는 소화기능에 굉장히 도움되는 과일이에요.

그래서 보통 뷔페나 기내식에 후식 과일로 자주 보셨을거에요.

다시한 번 말하지만, 파파야는 정말 소화에 좋은 과일이에요.

화장실을 자주 못 가서 힘드신 분들, 파파야 드시면 바로 해결됩니다!

 

그럼 여러가지 과일들2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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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과일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Buah-buahan Indonesia[부아-부아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과일

 

1. 두리안(durian)

우선, 과일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두리안!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달콤한 맛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과일이에요.

durian[두리안]duri[두리] 가시란 뜻을 가진 단어에 접미어 -an이 붙은 단어죠.

두리안의 껍질 부분은 가시처럼 돋아있어서 그런거에요.

가시들 속 몽글몽글한 애벌레 모양을 하고 있는 알맹이 부분을 먹어요.

두리안은 냄새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는 소지 금지 팻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그래도 맛 자체는 굉장히 달달해서

핫케이크같은 빵 종류나 아이스크림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과일을 맛 볼 용기가 없다면, 두리안 아이스크림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 ;)

 

2. 잭프룻(jackfruit)

다음으로, 두리안과 비슷하게 생긴 잭프룻을 알아볼까요.

인니어로는 nangka[낭까]라고 하는 잭프룻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과일이라고 해요.

언뜻 보면 두리안과 비슷해보이지만, 가시로 뒤덮힌 두리안 껍질과는 확연히 다른 게 보이시나요?

잭프룻의 내부는 옥수수 알이 박혀있는 것 같이 생겼어요.

물론 옥수수보다 알맹이는 훨씬 크지만요.

요 알맹이를 낱개로 꺼내 가운데 씨는 제거한 후 먹는거에요.

잭프룻은 약간 상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에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있어요.

족자카르타 지역 음식 중 nasi gudeg[나시 그둑/구덱]이라고 있는데,

나시 그둑의 주 재료가 잭프룻이랍니다.

아래 사진에서 절반가량 깔려있는 장조림 비슷해 보이는 저게 바로 잭프룻이에요, 낭까!

저에게는 처음에 고기인 줄 알고 신나게 먹었다가

퍼석퍼석한 식감의 단 맛에 고스란히 남겼던 것으로 기억되는 나시 그둑이지만,

기회가 되면 현지 음식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실제로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나시 그둑을 좋아하기도하고 추천도 많이 해준답니다.

 

3. 람부탄(rambutan)

람부탄은 흔히들 아는 리치와 비슷한 맛이 나요.

모양 또한 비슷하지만서도 표면이 조금 다른데,

그 모양에서 rambutan[람부탄] 이름의 의미가 나오지요.

바로 rambut[람붓] 머리카락이란 뜻을 가진 단어에 접미어 -an이 붙은 단어라는 사실.

껍질 표면이 정말 머리카락같이 생겼죠?

여느 과일과 마찬가지로 람부탄의 과육도 안쪽에 씨가 있는데,

람부탄 씨에는 독성이 있다고 하니 먹지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4. 용안(longan)

네 번째 과일은 리치나 람부탄과 비슷한 모양과 맛을 가진 용안 되겠습니다.

인니어로는 kelengkebg[끌렝껭] 줄여서 lengkeng[렝껭].

겉 껍질을 까서 알맹이를 쏙 먹으면 되고요, 안쪽에 동그란 씨는 뱉어줍니다.

 

렝껭의 단면을 보면 정말 용 눈처럼 생겼죠?

그래서 이름이 용안(眼)인가봐요.

 

여기까지, 인도네시아 여러가지 과일들1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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