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 아침에 눈을 뜨니, 조카들은 등교
브라이언 누나 디, 매형 로저는 출근하고
브라이언 부모님과 우리 둘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머리감고 나와 아침식사부터 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로저의 집에는 커피머신이 있어서
직접 우유도 스팀한 후 커피 내려 마셨다 흐흐.

브라이언 아버지 밥이 예쁜 걸 먹길래 따라해먹음.
토스트한 식빵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슬라이스한 토마토를 펼쳐준 다음
소금후추 뿌려주면 완성!
브라이언 왈, 행오버에도 좋다는 토스티라고.
그렇게 먹고서 헤일리 주변 구경시켜주러 출발.

마침 날씨가 가장 맑고 더운 날.
우선 노스헤이븐의 바다부터 가본다.

바다 초점,

브라이언 초점.

바닷바람 맞으며 셀피 ㅎㅎㅎ

나도 맨발로 걷겠다고 샌달 벗으니 들어주는 브라이언.

이 길을 기준으로 양 옆이 다른 바다.

그렇게 바다 이곳저곳 거닐다가

벤치에 앉아서 한숨돌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나섰다.

이번에는 산!

날씨 쾌청!

신이가 났고요.

그렇게 오르막길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면

짜잔!
”저 끝 바다가 방금 우리가 다녀온 곳이야“

감탄이 절로 나오는 뷰 였다.

같이 사진찍고.

로리 턴 룩아웃.
알고보니 여기 로저가 디에게 프로포즈한 곳이란다.
보이는 것처럼 예쁜 곳이라 결혼식도 여기서 하려고
브라이언이 아버지랑 둘이서 답사도 왔었다고.
그러나 결혼식 당일 비가 오는 바람에 취소되었고,
답사하러 왔었다는 날 이후 첫 방문이란다.
그런 추억이 담긴 예쁜 곳 보려주려고 데려와줘서
고마워 브라이언🫶

지체할 시간 없이 바로 이동한 다음 코스는,
대여섯살 즈음부터 십대 초반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가족끼리 놀러왔다는
카라빈파크, 캠핑장이었다.

여기서도 같이 찰칵!

카라빈파크 근처 바로 이어지는 곳으로
어딘지 모르지만 쭉 따라 들어가보았다.

사이드미러를 통해 보이다시피
붉은모래먼지바람 엄청 일으키며 가는중.
덕분에 나왔을 때 차가 온통 붉은 모래먼지로 한가득,
엉망진창이었다😂
여하튼 주차 후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보니

나온 시크릿 스팟.

예쁜 바다가 나왔다! 발자국도 우리꺼 밖에 없었어서
꺅 소리지르며 맨발로 거닐며 바닷물에 발 담그고 나옴.
예쁜 조개도 발견해서 두 개 주워 챙겨왔다.

다시 나와 또 다른 바다로 이동.

아주 바쁘게 돌아다니는 우리.

중간에 원피스 리본이 풀려서 묶어주는중.

다시 바다따라 걸으며 사진찍고,

바다사진도 한 장 찍어주며 투어코스 마무리.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일단 앉아 목부터 축이는데,
건너편에 보이는 서울스트릿?

한일식장 이었다. 오 이런 곳에서 한식당 발견하다니!

우리는 한식당이 바로 보이는 펍에 앉았다, 헤헤.

콜라에 이어 맥주 한 잔하면서

치킨, 깔라마리, 칩스. 맥주도 계속 마실거여서
너무 배부르진 않게 간식거리류로 시킴.
배고팠기에 맛있었다!

맛있게 잘 먹고서, 근처 로저가 운영하는 카페에 들렀다.

두둥,

두둥,

두둥!

헬로우~? 여기서 만나니 또 반가웠다.

로저가 만들어 준 아몬드라떼!
커피 얻어마시고 바로 나와 클럽으로 갔다.

지나가는 길 마주한 서울스트릿.
깔끔하고 괜찮아 보이길래,
다음날 점심 여기서 먹기로 함.

LUSC. Laurieton United Survices Club.
줄여서 일명 러스크라고 불리는 클럽.

여기서 2차로 맥주마셔줬다.
그리고 게이밍룸에 구경하다가
처음보는 포키머신 스푸키 발견해서🎃
브라이언이 가진 현금 $20 넣고 $50 만들어 나왔다.

룰루! 오전 9시가 넘어서부터 대여섯 시간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니던 우리는, 오후 세 시쯤
조카들 학교갔다 돌아올 시간 맞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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